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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2차 전도여행은 17장에서도 이어진다. 

 

사도행전 - 7 (15 ~ 16장, Feat.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사도행전 15장에서는 할례를 어떻게 받아들어야 할지 고민하는 바울과 초대교회 성도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여러번 언급했지만 성경에는 지금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내용들을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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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장에는 빌립보 이후의 바울의 2차 전도여행을 계속 기록하고 있다.

바울과 실라의 그 다음 행선지는 데살로니가 였다. 데살로니가는 현재 그리스 영토이며 빌립보와 약 150km 떨어져 있는 곳이다.
바울은 도시와 도시를 이동할 때 마다 약 150km 걸어서 약 1주일이 걸리는 거리를 매번 이동했다. 앞서 말한대로 바울이 걸어서 이동했는지 또 다른 이동 수단이 있었는지는 성경에 정확히 기록하고 있지 않지만 도시의 이동이동마다 안식일을 맞이 한 기록을 봤을 때, 거리를 고려하면 걸어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 긴 여정동안 도적떼나 산 or 들짐승을 만나지 않고 무탈하게 이동하는 것도 하나님의 돌보심이라 생각된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도착해서 회당에서 3주간 안식일마다 성경 말씀을 가지도 사람들과 토론을 했다. 앞서 16장 빌립보에서 전도할 때 회당에 들어가지 않고 회당 밖에서 전도한 기록을 보고 유대인들의 위협이 걱정되지 않았을까 생각했었는데 데살로니가에서의 바울의 행동을 보면 위협의 두려움은 없었는 듯 하다.

데살로니가에서 역시 유대인들이 바울과 실라를 핍박했다. 그리고 바울이 전한 말을 약간 비틀어 당국자들과 군중들을 자극하여 소동하게 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을 찾지 못하자 그들은 야손과 신자 몇 사람을 그 도시의 당국자들에게 끌고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세상을 온통 소란케 하던 사람들이 이 곳에도 왔는데 야손이 그들을 자기 집에 맞아들였습니다. 그들은 모두 황제를 거역하고 예수라는 다른 왕이 있다고 합니다.” ‭‭사도행전‬ ‭17:6-7‬ ‭KLB‬‬

바울은 황제를 거역하고 예수라는 다른 왕이 있다고 얘기한 적이 없고 예수님도 그렇게 얘기하시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의 왕이었다고 했는데, 유대인들은 이를 비틀어 전파한 것이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도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성경에 나오는 단편적인 구절을 가지고 마치 예수님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내용이라고 가르치며 비판하는 행위. 2천년 전이지만 역사는 항상 반복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데살로니가 이후 바울과 실라는 도망치듯이 베뢰아로 갔다. 베뢰아에서 역시 유대인의 회당으로 갔으며 베뢰아의 사람들은 비교적 온건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들였고 성경 공부를 했다.

“그래서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믿게 되었고 그들 중에는 그리스의 귀부인들과 남자들도 적지 않았다.” ‭‭사도행전‬ ‭17:12‬ ‭KLB‬‬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믿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들이 유대인 회당에 있던 유대인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방인인 그리스의 귀부인, 남자들도 믿게 되는 성과를 이뤘다.

또 다시 데살로니가에 사는 유대인들이 베뢰아까지 와서 소란을 피웠다. 이정도 되면 유대인이란 말만 들어도 지긋지긋하다. 어찌 성경을 잘 안다고 하는 유대인들이 예수님이 이땅에 오심을 전하는 사람들을 이리도 박해할까?

유대인들의 소동으로 인해 제자들은 바울을 바닷가로 보내 아테네로 가게 하였고 실라와 디모데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디모데라?  앞서 16장에서 바울과 함께 하는지 아닌지 모호한 인물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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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 7 (15 ~ 16장, Feat.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사도행전 15장에서는 할례를 어떻게 받아들어야 할지 고민하는 바울과 초대교회 성도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여러번 언급했지만 성경에는 지금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내용들을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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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디모데가 베뢰아에서 바울과 함께 하고 있다고 성경은 기록하므로 그가 계속 바울과 함께 했음을 말하고 있더

“그래서 신자들이 바울을 즉시 내보내 바닷가로 가게 하였다. 그러나 실라와 디모데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안내하는 사람들은 바울을 아테네까지 데려다 주고 실라와 디모데도 속히 자기에게 오게 하라는 그의 지시를 받고 돌아갔다.” ‭‭사도행전‬ ‭17:14-15‬ ‭KLB‬‬

바울은 아테네에 도착하여 실라와 디모데를 기다리는 동안 도시의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았다. 그리고 회당에서 유대인과 경건한 이방인들과 토론하고 날마다 사람들과 토론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회당에서 유대인 및 경건한 이방인들과 토론하고 또 장터에 나가서 날마다 거기 모이는 사람들과 토론하였다.” ‭‭사도행전‬ ‭17:17‬ ‭KLB‬‬

우리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테네는 당대 내놓으라는 철학자를 배출한 도시였다. 현시대의 TV토론을 보면 알겠지만 배경지식이 넓고 그것을 말로 잘 풀어내는 명석한 두뇌를 가진 사람과 토론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조금의 논리적인 빈틈이 있으면 상대방은 그것을 물고 늘어져 토론 상대자가 아무 대답도 할 수 없게 만들어 보인다.

당시 아테네에는 당대 지식인들이 모두 모인 도시이며 이들과 종교적인 논쟁을 몇일 동안 토론한 바울이 얼마나 명석한 사람인지, 성경과 예수님의 가르침을 아주 많이 알고 머리속에 잘 정리한 인물이 었음을 알 수 있다. 어떠한 질문과 공격에도 논리적으로 잘 설명할 수 있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고민하고 생각을 잘 정리했으리랴.

사도행전은 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그때 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들도 바울과 논쟁하자 어떤 사람은 “이 수다쟁이가 무슨 말을 하려는가?” 하였고 또 어떤 사람은 “외국 신들을 선전하는 사람 같다” 고도 하였다. 그들이 이렇게 말한 것은 바울이 예수님과 그의 부활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도행전‬ ‭17:18‬ ‭KLB‬

뭔가 TV토론에서 자주 보던 모습이지 않나? 논리가 막히거나 논쟁이 안될 때는 상대방을 인신공격 한다. 성경에서 아테네 철학자들은 토론 후 바울더러 “수다쟁이”, “외국신을 선전하는 사람”이라고 논리가 아닌 바울을 인신 공격하고 있다.

또 바울은 아레오바고 광장에서 연설을 했다.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테네에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큰 광장이지 않을까 한다. 바울은 아레오바고에서 명설교를 이어 간다.

1) 아테네 시민들이 종교성이 많은 것
2) 여러분들이 모르고 모신 신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것
3) 그분은 신전에 살지 않고
4) 우리를 창조하신 분이라는 것
5) 우리는 그분의 자녀라는 것
6) 우린 하나님의 자녀이니 신을 단순한 형상 따위로 보면 안된다는 것
7) 하나님이 이제 모든 사람에 회개하라고 명령하셨으며,
8) 심판의 날이 온다는 것
9) 그리고 이를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다는 것 ‬

이 연설을 들은 후 바울을 비웃는 사람도 있었으나 바울을 믿고 따르는 사람도 생겼다.

18장에서 바울은 고린도로 갔다. 고린도는 아테네에서 약 80km 떨어진 곳으로 그리 멀지는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아굴라를 만났는데 아굴라는 천막을 만드는 사람이었으며 바울은 함께 천막을 만들며 아굴라와 함께 머물렀다고 한다. 정확히 이해가 되지 않아 킹제임스 영문버젼도 같이 읽어 봤는데,

“And because he was of the same craft, he abode with them, and wrought: for by their occupation they were tentmakers.” ‭‭Acts‬ ‭18:3‬ ‭KJV‬‬

바울과 아굴라가 the same craft 였다고 표현한다. 바울이 천막 만드는 일을 한적이 없었으므로 Craft를 비슷한 전공 또는 비슷한 기술즈음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바울은 abode 라는 표현을 쓰며 아굴라와 함께 거주했음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들의 직업은 천막을 치는 사람임을 기록하고 있다.

바울이 비슷한 일을 한적이 있나? 성경에는 바울이 기술 같은 것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굴라의 집에 무전취식하기 미안해서인지 명석한 두뇌가 있었기에 일을 빨리 터득하여 그의 일을 도우면서 머문 것으로 보인다.

바울은 고린도에서도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유대인, 그리스인들과 토론하며 설득했다. 실라와 디모데도 고린도에 도착하자 바울은 말씀 전하는대만 힘썼다고 한다. 이를 비춰봤을 때 바울은 꽤 많은 시간을 말씀이 아닌 아굴라의 일을 돕는데 보낸 것으로 추측된다.

고린도의 유대인들도 바울을 계속 비난하자 바울은 또 다시 옷의 먼지를 털며 유대인들을 떠나버렸다.

“그러나 그들이 반대하고 욕설을 퍼붓자 바울은 옷의 먼지를 떨며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멸망을 당해도 그것은 당신들이 책임을 져야 할 일이며 나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소. 이제부터 나는 이방인에게로 가겠소.” ‭‭사도행전‬ ‭18:6‬ ‭KLB‬‬

바울은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년 6개월을 더 머물며 고린도에서 말씀을 가르쳤다.

“주님께서 어느 날 밤 환상 중에 바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말하라. 침묵을 지키지 말아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아무도 너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이 있다.” ‭‭사도행전‬ ‭18:9-10‬ ‭KLB‬‬

참 바울에게 힘이 되는 말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말하라, 너를 지키겠다라니,
당시 바울도 사람인지라 긴 여정과 가는 곳곳 받는 핍박으로 상당히 지쳐 있지 않았을까 한다. 앞서 봤지만 바울도 불완전한 인간으로 때론 동역자들과 다투기도 하지 않는가? 한나님은 바울에게 환상으로 나타내어 바울이 오래 고린도에 머물며 전도하도록 인도했다.

그 후 바울은 아굴라와 그의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배를 타고 시리아로 떠났다. 재밌는 것은 바울은 서약한 일리 있어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다고 한다.

“바울은 고린도에 좀더 머물다가 신자들과 작별하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함께 배를 타고 시리아로 떠났다. 그런데 바울은 출항하기에 앞서 전에 서약한 일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다.” ‭‭사도행전‬ ‭18:18‬ ‭KLB

어떤 의미일까, 겐그레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가? 사도행전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록하고 있지는 않다.

바울은 에베소에 도착하여 유대인들과 또 토론했으며, 가이사랴에 상륙하여 예수살렘 교회를 방문하고 안디옥으로 다시 왔다.

바울은 안디옥에 머물러 있다가 다시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지방을 다니며 성도의 마음을 다 잡았다.

18장 말미 재미있는 일화를 기록하고 있다.

아볼로라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왔는데 말 잘하는 성경박사로 말씀을 잘 알고 예수님에 대해 정확히 가르쳤으나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의 설교를 듣고 바울이 고린도에서 데려온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그 설교를 듣고 아볼로를 집에 데려다 더 정확하게 설명했다고 한다.

아볼로는 성경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지만 핵심을 제대로 못 짚은 듯 하다. 아볼로도 성경을 설명하면서 분명 많이 알고 있는데 뭔가 마지막 퍼즐이 끼워지지 않았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성경의 핵심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볼로의 지식에 마지막 퍼즐을 맞춰주었고 아볼로는 그의 재능을 아가야에서 사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믿게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 역시 성경에 대해 많이 알고 있더라도 핵심을 알고 있어야 아볼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신학 박사, 구약학 박사, 요한계시록 권위자 등과 같이 성경 곧곧 내용을 단편적으로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와 같이 핵심을 정확히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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