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주력 종목인 제습기, 공기청정기는 소모성 제품이 아니라 한번사면 최소 5 ~ 7년은 사용한다고 봐야한다.
혼자 자취하던 시절 반지하방 특유의 눅눅함을 제거하기 위해 구매한 위닉스 제습기를 10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물론 요즈음 나온 제품 디자인이 좋긴하지만 사용상 하등의 문제가 없다. 공기청정기 역시 6년 전 구매한 제품에서 필터만 바꿔주고 있고 교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즉, 미국산불로 인해 증가하는 공기청정기의 관심과 판매량은 일시적인 이벤트성 매출로 봤다.
Winix에 대한 관심도는 9월에 폭증하다가 연말까지는 어느정도 관심도가 유지되었지만 21년 부터는 활실히 줄어드는 추세다.
밸류 또한 부담되었다. 위닉스 과거 밸류를 봤을 때, 2019년 1분기에 가장 좋은 밸류를 받았다.
PER 약 20, PBR 약 3.5정도, 하지만 당시 ROE는 25% 이상이었고 거기다가 정부에서 전국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겠다는 이슈도 있었다. 물론 PBR 벤드가 우상향하면 성장주로 봐야하는 경향이 있으나, 4분기 실적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19년 1분기 밸류는 넘을 수 없을 거라고 봤다.
아마 추가로 더 상승한다면 3만원까지 내다볼 수 있겠으나 어차피 장기로 가져갈 종목은 아니었기에 미련없이 매도했다.
나름 주식관련 책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고, 시장을 판단하는 안목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작년 연말부터 이어지는 폭락장에 흠벅 두들겨 맞았습니다.
주식이라는 것은 생물과 같아서 이 업계에서 오랫동안 몸담았던 사람조차 수익을 절대 자신할 수 없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과거 성공한 선배 투자자들은 주식투자의 성공 방법이라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주었지만 이상하게 투자법이 더 이상 효과가 없는 것인지 아님 제대로 따라하지 못했는지 계좌는 연신 마이너스 입니다.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때 저 PER, 저 PBR, 적자가 아닌 지표 중심으로 투자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소외된 주식은 계속 소외되었고 누구가는 흑자일때 제 주식은 상승폭이 미진했습니다. 그러다 사회의 이슈를 선점 투자 후 기업이 주목받을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을 취했지만, 전업투자자가 아닌 관계로 사회이슈와 관련된 기업을 계속 찾는 것은 분명 어려웠습니다.
지금 전 과거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으며,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주식 매매법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은 팔때까지 손해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호흡을 길게 가지고 주식매매법을 재정리하고자 합니다.
이번달은 주식계좌에 거의 신경을 쓰지 못 했습니다. 해외 출장과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시험 때문에 신경을 못 쓴 것도 있지만, 요즘 비트코인 시장에 조금 발을 들였더니 주식으로 조금씩 버는 것이 성에 차지 않더군요.
농사 짓듯이 계속 계좌를 관리해줬어야 하는데, 수익이 났을 때 제대로 팔지 못 했고 이로 인해 더 수익이 날 수 도 있었지만 조금 아쉬운 성적표를 냈습니다 (나름 상승장인데,,,). 7월 부터는 정신차리고 다시 주식 시장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어차피 장기적 그리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주식만한 소재가 없다는 믿음이 있기에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2월, 3월 가졌던 열성적인 마음을 다시 심장에 장착 해야겠습니다.
각설하고, 6월 주식 수익률은 2.48%입니다. 관리를 전혀 안한 것 치고는 플러스(+) 수익률을 계속 유지했다는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심지어 6월에 50만원 입금하는 것 조차 잊어 버렸는데,,, 저절로 자라는 식물이 없듯이 7월에는 꾸준이 가꿔주고 관리할 것을 다짐하며 6월 투자 보고서를 마칩니다.
요즈음 주식시장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을 정도로 장이 좋아 이번 수익률 역시 좋습니다. 계좌 운영이래 가장 좋은 수익률이네요. 높은 수익률도 좋지만 계좌의 궁극적인 목표는 항상 플러스(+)를 유지하는 것 입니다. 이렇게 투자하는 것이 조금 느리긴 하지만 꾸준히하면 어느 순간 복리의 마법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