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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장에서 이방인에게 복음 전파가 시작됨을 다뤘다면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이방인을 전도하는 얘기가 나온다.  

 

사도행전 - 4 (10 ~ 11장)

10장에는 로마 군대의 장교였던 고넬료가 등장한다. 사도행전에서 고넬료는 아주 훌륭한 사람으로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을 섬기고 가난한 유대인을 구하는 기도하는 사람, 로마 군대 장교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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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2장에는 베드로가 헤롯에게 잡혀 감옥에 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헤롯은 베드로를 잡아 가두어 뒀다가 사람들의 이동이 적은 유월절이 끝난 후 베드로를 끌어낼 계획을 하고 있었다.

“헤롯은 베드로를 유월절이 지난 후 사람들 앞에 끌어낼 생각으로 그를 잡아 가두고는 군인 열여섯 사람을 4인조로 나눠 지키게 하였다.” 사도행전‬ ‭12:4‬ ‭KLB‬‬ 헤롯이 베드로를 사람들이 많이 모일 때 끌어 낸 것은 두가지로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는, 예수님을 전하면 이렇게 망신과 고통을 당한다는 것을 사람들 앞에 보여주고 싶어할 수도 있을 것이고
둘째, 자신이 직접 베드로에게 해악을 입혔을 때 혹시 하나님의 화를 입을까 심판을 군중들에게 맡기고자 했지 않을까 한다.

성경에 정확한 이유는 적어 놓지 않았지만 두번째 즉, 자신이 아닌 사람들 손으로 처리하게 하기 위함임일 가능성이 크다. 예수님이 돌아가셨을 때 본디오 빌라도도 제사장에게 심판하라고 미뤘으며, 스데반 집사가 죽을 때도 화난 군중들이 스데반 집사를 돌로 쳐 죽였다. 당시 지도층들이 상당히 명분을 중요시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모호한 부분은 군중을 자극하여 군중들이 직접 심판하게 하고 자기는 어떠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베드로가 천사에 의해 다시 풀려나고 (베드로는 항상 기적이 따라 다닌다) 단지 베드로를 감옥에 가두고 사람들에게 심판을 맡기려고 했던 헤롯은 벌레에 먹혀 죽고 말았다.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으므로 즉시 주님의 천사가 그를 치자 그는 벌레에 먹혀 죽고 말았다.”‭‭사도행전‬ ‭12:23‬ ‭KLB‬

헤롯이 무엇을 잘 못 했는가? 베드로를 단지 감옥에 가뒀을 뿐인데, 벌레에 먹혀 죽고마는 큰 벌을 받았다. 하나님은 인간이 생각하는 논리, 명분보다 사람의 마음을 보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는 그럴 맘이 없었어요, 전 단지 사람들에게 결론을 맡기려고 했어요라고 헤롯은 하나님께 대변했을 수도 있으나, 헤롯의 마음은 베드로를 심판하여 전도하지 못하게 하려고 했음이랴. 얇팍한 명분, 논리로 우리의 생각을 더하여 어떤 행동에 대해 합리화하면 안되지 않을까, 이 구절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든다. 그 후 베드로는 안디옥 교회가 보낸 헌금을 예루살램에 돌아가고 마가라는 요한을 데리고 다시 안디옥으로 돌아왔다.

13장 부터 바울의 전도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안디옥에는 바나바, 시므온, 루기오, 마나엔, 사울이라는 예언자와 교사들이 있었는데 하나님은 바나바와 사울을 특별히 세우셨다.

“그들이 주님을 섬기며 금식할 때 성령께서 “너희는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 내가 그들에게 맡긴 일을 하게 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금식하고 기도한 후 그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그들을 보냈다.” ‭‭사도행전‬ ‭13:2-3‬ ‭KLB‬‬ 두 사람에게 안수할 때, 금식하고 기도한 후 안수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금식하고 기도한 후, 금식하며 기도했다는 의미이다. 성경에는 금식이라는 행위가 상당히 많이 기록되어 있다. 몸을 정결하게 하였다는 뜻인가? 잡념을 없애고자? 금식하면 음식 생각으로 잡념이 더 생기지 않나? 스스로 채찍질 하기 위함인가? 자신은 먹을 가치도 없는 낮은 존재임을 증빙하는 것인가? 이 부분은 조금 더 고민해야할 부분이다.

어쨌든, 모세부터 예수님, 바울까지 모두 중요한 기도를 할 때는 항상 금식을 함께 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사울과 바나바는 안수를 받은 후 키프러스로 가서 말씀을 전한다. 이때 베드로가 예루살램에서 데리고 온 마가라는 요한이 사울과 바나바의 일을 도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키프러스는 사울 일행 외 세 사람이 더 등장한다. 1) 유대인 마술사이며 거짓 예언자인 바예수 (서기오 바울의 친구), 2) 섬 총독 서기오 바울, 3) 엘루마라고도 하는 마술사, 자세히 읽어 보면 엘루마 = 바예수가 동일 인물임을 알 수 있다.

“But Elymas the sorcerer (for so is his name by interpretation) withstood them, seeking to turn away the deputy from the faith.” ‭‭Acts‬ ‭13:8‬ ‭KJV‬‬

Elymas라는 이름 자체가 주술사로 해석될 수 있음을 킹제임스 원문에는 괄호를 달아 설명하고 있으며, Bar-Jesus라는 본인의 이름에 Jesus가 붙는 것이 마땅하지 않아, 부르기도 싫어 그를 낮춰 명명하기 위해 Elymas라는 단어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한다.

여하튼, 엘루마는 서기오 바울이 사울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했으며, 주님께서는 엘루마를 소경으로 만드셨다. 사실 이때 엘루마가 영구적인 소경이 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성경에는 일시적으로 소경으로 만들었음이 기록되어 있다.

“이제 너는 주님의 벌을 받아 소경이 되어서 얼마 동안 햇빛을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자 즉시 안개와 어두움이 그를 덮었고 그는 이리저리 더듬으며 이끌어 줄 사람을 찾았다.”
‭사도행전‬ ‭13:11‬ ‭KLB‬‬

개역한글에도 동일하게 기록되어 있는지 찾아보면 동일하게 얼마동안 소경이된다며 한시적인 벌임을 기록하고 있다.

“보라 이제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네가 소경이 되어 얼마 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하니 즉시 안개와 어두움이 그를 덮어 인도할 사람을 두루 구하는지라” ‭‭사도행전‬ ‭13:11‬ ‭KRV‬‬

하나님이 왜 한시적인 소경으로 만드셨을까? 나중에 쓰임이 있어서 그런 것인가? 뭔가 이해가 되지 않아 킹제임스 영문번역도 찾아보았다.

“And now, behold, the hand of the Lord is upon thee, and thou shalt be blind, not seeing the sun for a season. And immediately there fell on him a mist and a darkness; and he went about seeking some to lead him by the hand.” ‭‭Acts‬ ‭13:11‬ ‭KJV‬‬

‬영문버젼에서는 한 계절동안 해를 보지 못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얼마동안, 한 계절동안 모두 같은 말이다. 하나님은 왜 엘루마를 한시적으로만 벌하셨을까? 결론적으로는 사울의 기적과 친구의 소경된 모습을 보고 주님의 가르침에 대해 놀라 총독 서기오 바울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엘루마의 한시적 벌함을 조금 연계해서 생각해본다면 현명하고 구원받은 친구 서기오 바울이 근처에 있기 때문에 엘루마에게 한번더 전도의 기회를 주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하나님은 벌하시기 보다 한 생명이라도 구원하기를 원하신 것을 생각해봤을 때 합리적인 논리의 과정이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 처음으로 사울이라는 이름 대신 바울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Then Saul, (who also is called Paul,) filled with the Holy Ghost, set his eyes on him,”‭‭Acts‬ ‭13:9‬ ‭KJV‬‬

전도여행이 시작할 때부터 사울은 바울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예수님이 가르친 새술은 새부대에 채워야한다는 말씀처럼 과거의 자신의 모습이 묻어 있는 이름을 버리고, 하나님만 따르는 삶을 살기 위해 새 이름을 짓지 않았을까 한다.

키프러스를 떠나 바울과 일행은 배를 타고 밤빌리아의 버가로 이동했다. 버가에서 요한과 헤어지고 다시 비시디아의 안디옥으로 이동했다.

바울은 안디옥에서 기쁜소식을 있음을 안식일을 기념하기 위한 회당에서 전하게 된다. 사람이 많이 모여 기쁜 소식을 전하기 좋았을 뿐더러, 성경에 대해 이해가 있고 율법을 지키고자 하는 유대인들에게 우선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다.

바울은, 기쁜소식을 전하기 전 서론 형식으로 구약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을 택하시고 그들이 이집트 땅에 머물러 있는 동안 그들을 큰 민족이 되게 하셨으며 큰 능력으로 그들을 거기서 인도해 내셨습니다.” ‭‭사도행전‬ ‭13:17‬ ‭KLB‬‬ 구약을 설명하므로서 안식일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유대인들로 하여금 적대감을 완화시키킬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여러분과 같이 구약을 믿고 하나님을 믿는다고..여러분들과 같은 이념을 가지고 있다고. 바울은 곳곳에서 구약을 인용하며 예수님이 구약에서 예언된 사람임을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기쁜 소식을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다시 살리심으로써 그들의 후손인 우리에게 그 약속이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 시편 둘째 편에도 예수님에 대하여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썩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내가 다윗에게 약속한 거룩하고 확실한 복을 너희에게 주겠다’ 라고 하신 말씀과 또 다른 시편에 ‘주의 거룩한 자를 썩지 않게 하실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 대로 된 것입니다.” ‭‭사도행전‬ ‭13:32-35‬ ‭KLB‬‬

바울은 상당히 논리적이고 언변이 뛰어난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 대상이 유대이들이었기 때문에 구약을 인용하며 예수님이 예언된 분임을 설명하고 있다.

바울의 기쁜 소식을 듣고 유대인과 이방인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유대인은, 바울을 방해하고 모욕했으나, “유대인들은 군중들을 보고 시기가 가득하여 바울이 말하는 것을 방해하며 모욕하였다.”
‭‭사도행전‬ ‭13:45‬ ‭KLB‬‬

이방인은 기쁜소식을 듣고 모두 주님 말씀을 찬양하고 믿었다고 했다. “주께서도 우리에게 ‘내가 너를 이방 민족의 빛이 되게 하여 온 세상에 구원을 베풀도록 하였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이방인들은 기뻐하며 주의 말씀을 찬양하였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선택된 사람은 모두 믿었다.” ‭‭사도행전‬ ‭13:47-48‬ ‭KLB‬‬

현대인의 번역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선택된 사람”이란 단어가 이해가 되지 않아 킹제임스 원문을 다시 찾아보았다.

“And when the Gentiles heard this, they were glad, and glorified the word of the Lord: and as many as were ordained to eternal life believed.” ‭‭Acts‬ ‭13:48‬ ‭KJV‬‬

원문을 그대로 번역해보면, “이방인이 이 소식을 들었을 때, 그들은 기뻐했고, 주님의 이름을 찬양했다. ; 영원한 생명을 믿는 것으로 임명된 만큼”

이방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믿는 것으로 인정된 만큼 하나님을 기뻐했다고 한다.

기쁜소식을 들을 때 말씀을 잘 받아 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유대인들은 바울을 모욕하고 비난했고 이방인들은 기뻐했다. 이러한 모습이 요즈음 우리 시대에도 똑같이 벌어지지 않는지는 고민해봐야 한다.

물론 기득권 (?) 세력에게 피박 받는다고 모두 바울의 모습을 적용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성경의 디테일함을 보면 우리가 고민하던 모습을 성경의 인물들이 이미 고민했으며, 우리가 겪고 있는 모습들을 성경에서 이미 비슷한 사례를 기록해둔 것을 봤을 때, 우리의 시대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곰곰히 생각해볼법 하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행동에 대해 바울의 행동안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을 향해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갔으며”
‭사도행전‬ ‭13:51‬ ‭KLB‬‬

그들을 향해 발의 먼지를 털었다고 떠났다고 한다. 킹제임스 원문을 보면

“But they shook off the dust of their feet against them, and came unto Iconium.” ‭‭Acts‬ ‭13:51‬ ‭KJV‬‬

shook off 즉, shake off의 과거형으로 쓰여져 있다. 먼지를 탈탈 털어버리고 떠났다는 의미다. 이는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행한 것으로 이해된다.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도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마을을 떠날 때 신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 버려라.” ‭‭마태복음‬ ‭10:14‬ ‭KLB‬

바울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행했으며 그것을 기록에 남겼다. 무서운 말이다. 이제 더이상 복음을 전하기 않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의 전도여행은 계속된다. 

 

 

사도행전 - 6 (14장, feat. 바울의 1차 전도여행 마침)

바울은 안디옥에서 이고니온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바울의 경로를 살펴 보면 기프러스, 터키 버가, 안디옥, 이고니온순으로 상당히 먼 거리를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경에는 육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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